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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경기도 판교의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HD현대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권오갑 회장은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했다. HD현대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 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해 그룹의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HD현대 정기선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등 인류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HD현대는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즉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를 위해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 기계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 및 활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AI(인공지능)를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기술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HD현대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현대중공업그룹 AI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국내외 산학연 AI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조선 해양 분야 AI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연구 과제를 논의했다. HD현대는 AI 분야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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