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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 회장은 지난 1월 신년 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했다. CFE(Carbon Free Electricity·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가 비전 2030의 핵심이다.

구 회장은 "CFE 시대로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우리 LS에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했다. 이어 "2030년에는 현재 25조원 자산 규모에서 2배로 성장한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며 "이를 위해 8년간 총 20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했다.

LS는 그룹의 주력인 전기·전자 및 소재, 에너지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신규 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계열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분야의 오랜 사업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최근 해외에서 대규모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지난 12월에는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 단지에 40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대만에서도 2000억원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8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1월 200억원 규모의 태국 철도 복선화 사업에서 신호 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전력기기, 인프라 구축, 자동화 분야에서 해외 수주를 잇달아 따내고 있다. 또 작년 7월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기고자 :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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