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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코오롱그룹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경영 메시지인 '이글이글 2023'을 발표했다. 높이 날아올라 날카롭게 목표를 낚아채는 독수리처럼 역량을 갈고닦아 위기를 넘어 성공 기회를 만들자는 의미다. 코오롱그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사업과 친환경 사업 부문 연구 개발·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퍼 섬유'라고 하는 아라미드 생산을 중심으로 글로벌 종합 화학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가벼우면서도 강철보다 강하고 500도 이상 고열을 견딜 수 있어 전기차 타이어, 5G 광케이블, 방탄, 우주 항공 소재 등 첨단 산업 분야 핵심 소재로 쓰인다. 2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연 생산량 7500t에서 1만5000t 규모로 2배 증설이 올해 하반기 완료된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 단지 시공·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경북 경주, 강원 태백 등에서 풍력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태백 가덕산1단지'는 특히 국내 첫 주민 참여형 풍력 단지로 지역사회 상생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배당 이익 413억원을 목표로 풍력 단지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40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남 완도 장보고 해상 풍력 발전 사업' 허가를 취득하며 육상을 넘어 해상 풍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패션)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상품을 전체의 절반 수준까지 늘린다고 발표했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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