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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다양한 ESG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이 ESG가 우수한 기업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SG 펀드는 총 26종으로 4조9000억원 규모였다. 작년에는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 KODEX 미국 종합 채권 SRI 액티브, KODEX 아시아 달러 채권 SRI플러스 액티브, 삼성 KODEX 미국 클린에너지나스닥 등 7종의 펀드를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의 투자 리서치센터 내 ESG팀은 국내외 5000개 이상 종목을 대상으로 ESG 등급을 산출한다. ESG 펀드의 신규 투자 종목을 선정할 때 ESG 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인지를 먼저 살펴본다. 또한 개별 종목이 아닌 ESG 펀드 차원의 ESG 등급도 산출해 펀드 단위의 ESG 수준도 점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조직 개편을 통해 투자 리서치센터를 운용 부문으로 옮겼는데, 덕분에 ESG팀도 운용 부서와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펀드들은 상품 출시부터 운용 단계까지 운용 부서와 ESG팀이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며 "올해도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인덱스 퀀트 운용팀'은 지난해 3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기에 주목받는 배당주 중에서도 ESG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을 추려내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를 출시했다. 운용팀은 펀드 출시 이후에도 ESG팀과 주기적으로 편입 종목, 펀드의 ESG 위험, ESG 이슈 등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OCIO(외부위탁 운용관리) 설루션 운용팀'은 지난해 5월에 투자 대상을 결정할 때 ESG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투자자를 위해 재간접 멀티에셋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석탄·무기·담배 관련 회사를 배제하고, ESG 등급이 높은 종목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도 펀드 운용 종목을 결정할 때 ESG팀의 검토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 ESG 리서치에 대한 운용 부서의 접근성을 더 높이고, ESG 펀드를 대상으로만 제공되는 펀드 리서치도 일반 펀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자산운용은 2021년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회사 경영에도 ESG 요소를 접목하고 있다. 기고자 :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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