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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공들이는 보험사가 늘어나는 가운데 현대해상도 지속 가능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며 ESG 경영의 중장기 플랜을 밝히고 있다. 현대해상은 2005년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속 가능 보고서를 발간하고 비재무적 성과를 선제적으로 공개했다. 이후 2년마다 지속 가능 보고서를 총 8번 냈다. 디지털전략본부 산하에는 ESG 전담 조직인 신성장 파트를 신설해 ESG운영위원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현대해상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 대회' 지속가능성지수(KSI) 평가에서 손해보험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해상은 크게 아동·청소년 지원, 사회 혁신과 변화 지원, 지역 사회 기여, 친환경 경영 등에서 ESG를 실천하고 있다.

◇어린이 보험 전통 강자, 아동·청소년 지원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어린이 종합 보험을 개발하는 등 어린이 보험 시장의 전통 강자로 통한다. 이 같은 강점을 살려 아동·청소년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컨대 교육부·푸른나무재단과 2012년부터 진행한 '아주 사소한 고백'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프로젝트다. '고백 캠프'를 열고 학생들이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을 공유하거나, 학업 스트레스를 나누도록 했고 전문 심리 상담도 지원했다. '고백 엽서'를 통해서는 청소년들이 익명으로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도록 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장애 아동과 그 가족의 치유를 위한 '마음 쉼표'도 대표적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유아 교육이나 특수 교육을 전공한 교사가 직접 어린이 재활 병원을 찾아, 보호자 대신 장애 아동을 돌봐주고 치료 일정을 관리해주는 등 돌봄 지원을 하고 있다.

음악과 미술 활동을 통해 장애 아동의 언어·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는 놀이 교실도 열고 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바깥출입이 어려운 장애 아동과 보호자를 위해 온라인으로 놀이 교실을 운영하고 중이다.

지난해엔 사회적 기업 '에코플레이'와 함께 '하이에코스쿨'이라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했다. 초등학교 정규 수업 과정인 창의적 체험 학습 시간에 친환경 비누 만들기, 폐가죽 재활용,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등을 하며 어려서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하는 취지다.

◇지역 병원 23곳에 도서관 구축

현대해상은 2015년부터 비영리 단체 '인액터스'를 후원하고 있다. 인액터스에 소속된 대학생들은 경영·경제 개념을 적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한다. 현대해상은 이들의 초기 프로젝트를 안정화하기 위한 종잣돈을 지원 중이다. 또 고등학생이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를 찾는 프로젝트형 교육인 '하이챌린지 스쿨'도 후원한다. 공익 분야 전문 저널리스트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청년, 세상을 담다'도 운영 중이다. 수강생들은 비영리·공익 분야 전문가 강의와 현업 기자들의 멘토링을 받아,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발굴하고 알리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료생 343명을 배출했다.

2015년부터 현대해상은 지역 병원 23곳에 도서관을 만들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도서관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고, 독서를 통해 질병에서 회복할 수 있는 심리적 힘을 길러주겠다는 취지다. 도서관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역 병원에 신규 도서 총 2만6000권을 제공했다.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에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체험형 놀이 공간 '힐링 정글'을 만들었다.

◇업계 최초 전기차 전용 보험 출시… 친환경 경영 박차

현대해상은 2010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통기후환경연구소를 세우는 등 친환경 경영을 추진 중이다. 2016년 12월 일찌감치 전기자동차 전용 보험을 출시했고, 2018년 1월엔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전동휠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PM) 상해보험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보험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임직원과 가족 대상으로는 '마음이 걸어요'라는 기부 챌린지(도전 과제)도 현대해상이 중요하게 여기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모바일 앱에서 걷기 운동에 참여해, 챌린지 기간 모인 걸음 수가 목표치를 달성하면 소외 계층 아동 후원 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기고자 :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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