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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자본 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비교적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투자 키워드로 여겨진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2000년부터 자산 운용을 할 때 ESG 요소를 고려해 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0년 '의결권 행사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고,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반영해 이를 전면 개정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가 기업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주인'(투자자)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와 같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라는 일종의 행동 지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 가치 제고를 위해 운용과 분리된 독립 조직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 외부 연구 기관을 활용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SG 관련 펀드 상품 출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ESG를 실천하고 있다.

◇ESG를 투자 전략의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전담 조직(스튜어드십본부)을 만들었다. 2021년 ESG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해 ESG전략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후 스튜어드십본부와 ESG전략본부로 구성된 책임투자전략센터를 출범시킴으로써 책임투자 활동을 위한 조직을 완비했다. 지난해에는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ESG 핵심 의제를 주식·채권 등 운용에 반영하기 위해 운용사에 특화된 'ESG 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글로벌 탄소배출량 측정 협의체인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에도 가입했다. PCAF는 금융사가 취급하는 각종 금융 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공개하기 위한 협의체로, 유럽에서 시작해 2019년 9월 전 세계로 범위가 확장됐다.

◇ESG 상품 라인업도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SG와 관련한 다양한 투자 상품을 마련해 개인 투자자에게 ESG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 클린테크 펀드'는 향후 탄소 제로 사회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친환경 산업 관련 기술·경쟁력을 지닌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7%(지난달 20일 기준)이다.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그린뉴딜 인덱스 펀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4%로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 좋은기업 ESG 펀드'는 2004년 설정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 110.5%를 기록 중이다.

ESG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군도 풍부한 편이다.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TIGER Fn신재생에너지'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설'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책임투자전략센터 이왕겸 센터장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ESG 요소를 실질적으로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위상에 맞는 ESG 투자 역량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도 선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인재 육성이다.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을 위해 2000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제 교육과 장학 사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기치 아래 2007년부터 해외 교환 장학 사업도 시작, 작년 말까지 해외 교환 장학생을 6479명 선발해 50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문화 지원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문화체험단,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금융 진로 교육, 맞춤식 도서 지원 등을 통해 아이들의 지적 성장은 물론 문화적·경제적 견문까지 넓혀주고 있다.

기부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도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지속적인 기부를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도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하는 '미래에셋 1%희망나눔' 등의 기부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기고자 :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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