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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2021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선언하고 ESG 관련 주요 원칙을 세웠다. 그룹 중·장기 전략 및 경영 계획에 'ESG 경영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포함하고, 지주 및 은행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또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위원으로 하는 '그룹ESG경영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사회 내에는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그룹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 의사 결정 기구 역할을 하게 했다. 이듬해인 2022년은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해였다.

우리금융의 ESG 비전은 'Good Finance for the Next(금융을 통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다. 그룹 사회 공헌 5대 중점 분야로 미래 세대 육성, 포용적 금융, 환경 보존, 메세나(문화 예술 지원) 확산, 취약 계층 지원을 설정했다. 또 서민 금융 지원, 소상공인 및 사회적 기업 지원을 중점 추진해 금융업 특성을 살린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석탄 발전 신규 투자 중단… 2050 탄소 중립 목표

2020년 12월 우리금융은 '2050 탄소 중립 금융 그룹'을 선언했다. 석탄 발전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에 금융 지원을 해 탄소 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양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 목표를 설정했다.

2021년 1월에는 그룹 경영 전략 워크숍에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가입하기로 하고,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TCFD) 지지 선언을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분석해,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는 등 그룹 전략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2021년 8월에는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에 가입했다. PCAF는 금융기관의 투자 및 금융 거래로 인한 온실가스를 측정하고 공개하도록 탄소 회계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민간 협의체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측정하고, 감축 목표를 수립해 실질적으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주관 '플라스틱 금융 리더십 그룹'에도 참여했다. 우리금융은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행동과 연대에 함께할 예정이다.

◇산불 피해 지역 학교에 '생명의 숲' 조성

지난해 우리금융은 '순환 경제'와 '생물 다양성'을 환경 경영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1월엔 생태계 회복을 위한 국제 연대를 도모하고, 자연과 관련된 기업의 정보 공개를 수립하는 자연관련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에 국내 최초로 참여했다. 그해 3월 세계자연기금(WWF)과 플라스틱 오염 방지 및 순환 경제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작년 5월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5차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금융은 ESG 경영 실천 계획을 밝혔다. 기후변화와 산불 피해로 훼손된 지역에 '생명의 숲'을 조성하고, 전 세계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우리금융은 '우리금융 생명의 숲' 사업을 통해 학교 내 숲을 조성하고 있다. 강원 고성 산불 피해 지역인 인흥초 내 1호 숲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총 1만353㎡ 면적에 교목 194그루 등을 심었다.

◇그룹사가 참여한 공익 재단으로 나눔 실천

지난해 말 우리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0억원을 전달했다. 전년보다 30억원 증액된 금액이다. 2009년부터 기부한 누적 성금은 약 340억원이다.

2012년에는 200억원을 출연해 금융권 최초로 다문화 가정을 위한 공익 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세웠다. 다문화 자녀 약 5200명에게 장학금 약 53억원을 지원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부부를 위한 합동 결혼식도 열고 있다. 매년 열 쌍을 선정해 결혼식과 신혼여행 비용을 지원해준다.

우리금융은 2022년 공익 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을 새로 설립했다. 모든 그룹사 15곳이 동참해 200억원을 출연했다. 이를 토대로 취약 계층과 소외 계층 자립 지원과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학술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매년 그룹사별 영업이익 중 일정 부분을 추가 출연해 그룹 차원의 사회 공헌 사업을 장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기고자 :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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