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네이버

네이버는 매년 연간 매출의 약 2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검색, 커머스, 광고,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 '1784'도 이런 R&D 투자를 바탕으로 구현된 것이다. 1784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업무 공간인 동시에, 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선행 기술을 융합한 거대한 기술 테스트베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건물 안에선 클라우드, 5G(5세대 이동통신), 디지털트윈 기반의 로봇 '루키'가 택배, 도시락, 카페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실내 매핑 로봇 M2가 디지털트윈 데이터를 제작하고, 이를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 업로드한다. 여기에는 네이버랩스의 독보적인 측위 기술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이 로봇 경로 계획에 활용됐다.

1784에는 건물 인프라와 연동된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ARC(AI·ROBOT·CLOUD)와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인 'ROBOPORT(로보포트)', 클라우드-로봇 사이의 통신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ARC와 로봇들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이음5G' 등 다양한 신기술이 집약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빅토리아 놀런드 미국 국무부 차관 등 6개월 만에 전 세계 51국 2500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에도 1784에서 시험 중인 로봇, 자율주행 등의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1784 외에도 네이버의 꾸준한 기술 투자 성과물로는 2021년 자체 보유한 수퍼컴퓨터와 네이버 생태계에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공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꼽을 수 있다. 먼저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한 700PF(페타플롭) 성능의 수퍼컴퓨터를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검색·쇼핑 등 매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중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는 초거대 AI를 상용화하며 비즈니스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의 딥러닝 기술이 클로바노트의 음성 인식 엔진 'NEST'에 적용돼 음성 인식 정확도를 대폭 높인 '클로바노트' ▲하이퍼클로바가 탑재돼 주제 선정부터 제목 작성, 상품 선택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쇼핑 기획전 자동 생성 AI 'CLOVA MD' ▲하이퍼클로바가 방대한 쇼핑 리뷰를 분석한 후 하나의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만들어 실구매자들이 남긴 리뷰의 요약본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Ai 리뷰 요약'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 AI가 독거 어르신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면서 정서적 케어까지 돕는 '클로바 케어콜'은 지자체와 협력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용자와 주고받은 과거 대화를 기억해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대화'를 구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기억하기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요약하기, 생성하기, 업데이트를 수행할 수 있다. 정서적 지지는 물론 동시에 건강 상태 등의 이상 징후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취약 계층 돌봄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이뿐 아니라 네이버는 국내외 초거대 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스타트업, 연구 기관과도 협업하고 있다.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능력을 코딩 없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발 환경 프로그램 '클로바 스튜디오'는 지난해 베타 서비스 오픈 이후 현재까지 1000곳이 넘는 스타트업 및 연구 기관이 신청했다. 이는 코딩 관련 지식이 없어도 AI 개발은 물론, 생성·요약·분류·변화 등 다양한 언어 관련 작업이 가능하다. 결과물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발급받아 서비스에도 연동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도전해온 네이버는 앞으로도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다양한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봉기 기자
본문자수 : 2049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