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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롱런하고 있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의 인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 12월 출시된 뒤 현재 150여 국 12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북미·유럽·동남아·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검은사막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결과, 중동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검은사막의 해외 매출 비율은 81%에 달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 각각 새로운 캐릭터 '우사'와 매구'를 출시했다. 우사와 매구는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쌍둥이 캐릭터로,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치 조선을 연상시키는 배경에서 스토리가 펼쳐지는 셈이다.

게임 내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한동안 검은사막을 즐기지 않았던 이용자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복귀 이용자가 평소 대비 4배 수준으로 늘었고, 새로 검은사막을 시작한 이용자도 3배 증가했다고 한다. 북미·유럽 게임 팬들은 조선을 모티브로 한 이국적인 배경에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에 한국적 콘텐츠를 계속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차기 업데이트 제목을 '아침의 나라'로 정하고, 고대부터 근대까지 전해오는 다양한 우리나라 민담과 설화·전설을 게임 스토리에 반영하기로 했다. 등장인물도 전설과 신화 속 인물들로 준비 중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검은사막은 지난달 7일 대만의 '타이베이 게임쇼 2023'에서 온라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검은사막이 2018년 첫 수상 이후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받은 다섯 번째 상이었다.

검은사막의 모바일 버전인 '검은사막 모바일'도 출시 5주년을 맞아 즐길거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 가상 세계 속 새로운 대륙뿐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와 무기 등을 추가했다.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게임 내 아이템과 오프라인 경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현재 붉은사막, 플랜8, 도깨비 등과 같은 신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검은사막의 후속 격인 붉은사막은 올해 개발 완료가 목표다. 붉은사막은 게임 전용 기기 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올해는 현재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5~10년 동안 성장할 수 있는 펄어비스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고자 : 임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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