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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재고율 120% 외환위기 이후 최대

    정석우 기자

    발행일 : 2023.03.03 / 경제 B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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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진으로 지난 1월 제조업 재고율이 외환 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재고율(출하 대비 재고 비율)은 120%로 작년 12월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1998년 7월(124.3%) 이후 2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제조업 재고율은 작년 10월부터 넉 달 연속 올랐다.

    전체 수출액의 약 10%인 반도체 수출이 1월 44.5% 급감(전년 동월 대비)하는 등 수출이 줄어들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은 2월에도 42.5% 줄어 7개월째 마이너스다.

    재고 증가의 여파로 1월 설비투자도 전달에 비해 1.4% 줄었다. 작년 12월(-6.1%) 이후 두 달째 감소세다.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2.1% 줄어 석 달째 마이너스다. 통계청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로 의복 판매가 줄고 면세 화장품도 감소했다"고 했다.

    다만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늘어나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5.7% 줄었지만, 2월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등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반도체 경기 반등 없이는 당분간 수출 회복에 제약이 불가피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통계청은 코로나 사태로 경기가 급격히 침체됐던 2020년 5월을 최근 경기 저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앞서 열두 번째 경기 순환기가 2013년 3월(저점) 시작돼 2017년 9월 고점을 찍었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 유행으로 경기가 수축했다가, 13번째 순환기가 시작된 2020년 5월 들어 주요국의 금리 인하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국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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