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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가 부름에 응답한 분들 절대 잊지 않을 것"

    김동하 기자

    발행일 : 2023.03.03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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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훈부 승격·동포청 신설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자필로 서명했다. 윤 대통령이 법률 공포안을 전자결재하지 않고 서명식을 연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62년 만에 이뤄진 보훈부 승격에 대해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재외동포청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2월 임시국회 때 여야가 합의 처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민식 보훈처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국가유공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식은 미국에서 지난 1988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제대군인처를 부(部)로 승격하는 '보훈처법'에 직접 서명한 장면과 유사하다. 제대군인부는 미국에서 국방부 다음으로 큰 부처가 됐다. 이번에 승격된 보훈부도 정부 19부 중 행정안전부 다음인 의전 서열 9번째가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늘 우리가 누리는 눈부신 번영은 호국 영웅들이 목숨 걸고 자유를 수호한 결과"라며 "정부는 호국 영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하고 호국 영웅들께서 온몸으로 지켰던 자유의 정신을 더욱 소중하게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해선 "정부는 750만 재외동포가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동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보훈부와 재외동포청은 개정 정부조직법에 따라 6월 초 공식 출범한다. 보훈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초대 보훈부 장관은 박민식 현 보훈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처장은 월남전 때 전사한 고(故) 박순유 육군 중령의 아들이다.

    이날 서명식에는 보훈부 승격과 동포청 신설 기념을 위해 30여 명의 인사가 초청됐다. 1965년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이등병이 잘못 흘린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고 강재구 소령 유족, 2002년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윤영하 소령 유족,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전사자 고 김태석 해군 원사의 딸 김해나씨 등이 참석했다. 현재 군 장학생 과정을 이수 중인 김해나씨는 2025년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신설을 기념해서는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강재구 소령 아들에게 "1965년에 돌아가셨으니 아버님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으시겠다"고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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