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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 돌며 세균 없애는 NK세포
직접 암 세포를 찾아내고 파괴

2월 기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15.2명이다. 독감 유행 기준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는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 면역 증강에 힘써야 할 때다. 우리 몸은 면역이 떨어지면 이상신호를 보낸다. 소화가 어려워 탈이 나거나, 발진과 가려움증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게 대표적이다. 면역 저하는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 저하, 만성염증 부른다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자 최고의 치료법이다."

현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일찍이 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면역을 대변하는 지표로 NK세포를 활용한다. NK세포는 혈액 속을 돌아다니며, 각종 세균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비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능력, 즉 활성도다. 활성도가 높아야 퍼포린을 세포막에 뿌리고 그랜자임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주입해 유해세포를 사멸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체내 NK세포는 20세에 활성도를 최고로 보인 뒤 나이 들수록 떨어진다. 남성은 60세 때 절반으로, 80세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다. 실제 성인 7031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NK세포 활성도가 낮을수록 체내 염증 수치가 증가했다. 만성염증은 칼에 베인 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 위험을 높인다. 대체로 50대 이상부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암세포 탐식·사멸… NK세포가 유일

NK세포는 '암 저격수'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65세 이후 암 발생률은 젊을 때보다 10배 이상 높아진다. 우리 몸에는 매일 5000개의 이형세포가 생기는데, 다양한 면역 세포 중 직접 암세포를 찾아내고 파괴하는 건 NK세포가 유일하다.

단, 암 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NK세포 활성도는 큰 차이가 있다. 국내 성인 284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건강한 성인의 NK세포 활성도는 725.61pg/ml다. 췌장암 환자의 106.2pg/ml과 비교하면 7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 일본 40대 이상 36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군의 암 발병률은 높은 군에 비해 남성은 1.7배, 여성은 2배 높았다.

◇콩발효물 성분, NK세포 활성도 52.3% 증가

호흡기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식습관을 주의해야 한다. 위장에 부담이 되는 찬 음식은 장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발효음식을 먹는 게 좋다. 아울러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섭취도 추천한다. 폴리감마글루탐산 원료 중 유일하게 면역 증진 기능성을 개별 인정받은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은 청국장 실처럼 끈적이는 점액질 속에 소량 함유된 성분이다. 국내 청국장에서 추출한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은 기존 일본, 유럽에서 연구된 물질에 비해 우수한 고분자 물질임이 확인됐다.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을 8주간 하루 1g씩 섭취한 총 99명의 성인에게서 면역세포, 즉 NK세포 활성이 52.3% 증가했다. 잘 알려진 면역강화 소재인 상황버섯 추출물보다 3.3배 높았다. 이 밖에도 항염, 항종양, 바이러스 억제 등 다양한 효능도 논문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그래픽] NK세포가 암세포(비정상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과정 기고자 : 이영규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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