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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동료 매니 마차도(31·사진)가 구단 측과 11년 동안 총액 3억5000만달러(약 4604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내야수인 마차도는 2019년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 측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그에게 10년 3억달러(약 3946억원)를 제시했다. 계약 내용엔 마차도가 2023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롭게 FA 자격을 얻는 행위)'을 선언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 파드리스는 간판 스타인 마차도를 잡기 위해 먼저 지갑을 연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차도는 10년 계약 중 6년(1억8000만달러) 남은 상황에서 새 계약으로 5년(1억7000만달러)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마차도는 파드리스에서만 총 15년간 4억7000만달러(약 6197억원)를 벌게 됐다.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 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LA 다저스(2018년)를 거쳐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통산 1445경기에서 타율 0.282 283홈런 853타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타율 0.298 32홈런 102타점으로 활약했다. 올스타 6회, 골드글러브 2회(3루수 부문)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녔다.

현재 파드리스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 중인 마차도는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선수로 2023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태어난 미국인이지만 할아버지의 나라인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2017 WBC에 나서 5위를 했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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