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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연장 혈투 끝에 리그 2위를 확정했다.

부산 BNK 썸은 27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83대76으로 승리했다. BNK는 4연승과 함께 17승 12패로 공동 3위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이상 16승 13패)을 1경기 차로 따돌리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최종 순위는 두 팀의 승패가 동률이라면 상대 전적으로 결정한다. BNK는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상대 전적에서 각각 4승 2패로 앞서기 때문에 남은 청주 KB와의 경기에서 져도 2위 자리를 지킨다. BNK는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우리은행(24승5패)을 피해 3위 팀과 4강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BNK는 3쿼터를 마칠 때까지 하나원큐에 50-57로 밀렸지만, 안혜지(20점) 김한별(19점)과 함께 이소희(17점)가 분전하면서 4쿼터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다음 연장전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양인영이 각각 21점으로 분전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들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피로도가 쌓였는데 잘 이겨내준 것 같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2위 확정 소감을 전했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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