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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공개 '더 글로리 2'
넷플릭스, 1·2화 언론 시사

파트1이 세상에 나온 지 벌써 두 달. 넷플릭스가 누적 1억4800만 시청시간으로 5주 연속 주간 톱10에 올랐던 '더 글로리'의 파트2 첫 1~2화를 27일 온라인 시사를 통해 언론에 공개했다. 파트2 전편은 내달 10일 공개된다.

드라마는 파트1에서 몸과 마음에 깊은 흉터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고교 시절 '학폭(학교 폭력)' 피해자 '동은'(송혜교)이 초인적 인내력으로 복수를 준비해 가해자들의 숨통을 조이기 직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본격적 복수가 시작돼야 할 시점에서 딱 멈춰 섰다. 온라인 리뷰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엔 '제발 보지 말라, 파트2 나오면 한꺼번에 보라'는 애절한 시청자 평이 쏟아지며 화제가 됐다.

파트2에선 시작부터 피해자 '동은'과 가해자들의 머리 격인 '연진'(임지연)이 직접 맞닥뜨리는 장면이 이어진다. 무형의 칼처럼 날 선 말로 주고받던 둘의 싸움은 각자의 조력자들을 통해 서로를 직접 겨눈 창이 돼 부딪치기 시작한다. 파트1에서 가해자들의 '급소'로 언급됐던 어릴 적 또 다른 학폭 피해자의 죽음에 관한 문제가 더 구체적으로 등장하고, 가해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며 자중지란에 빠진다. 예고편 속 '동은'은 "환영해 연진아. 어서 와, 나의 지옥으로"라고 말했다. 조금씩 조여 오는 동은의 복수에 대한 공포로 가해자들의 일상은 지옥이 된다.

그렇다고 당하고만 있을 '연진'이 아니다. "왜 없는 것들은 인생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 내가 널 지져 줄 고데기(머리 손질 인두)를 꼭 다시 찾아낼 테니까." 연진은 실제로 새로운 '고데기'가 돼 줄 단서들을 찾아내 더 격렬한 반격을 시작한다.

김은숙 작가는 "사이다, 마라 맛이 파트2에 집중되어 있다"며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은 "동은과 연진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가해자들이 응징당하는 이야기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것"이라며 "모든 떡밥이 회수되고, 이들이 싸워 파멸해 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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