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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라
다큐멘터리

요즘 가구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홈앤리빙' 섹션에 시선이 오래 머무는 독자들도 그러시겠지요? 가구와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라면 흥미로워할 다큐멘터리를 한 편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미 세상에 공개된 지 3년이나 되지만, 시의성과 상관없이 다시 또 봐도 거듭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입니다.

바로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Vitra)가 2020년 공개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Chair Times: A History of Seating' 입니다. 한 마디로 '의자의 역사'입니다. 90분 가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비트라가 디자인하고 제작한 의자뿐 아니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서 소장하고 있는 의자 125종을 소개합니다. 19세기에 디자인된 의자인데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의자가 있는 걸 보면 디자인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비트라는 "비트라의 역사가 곧 현대 디자인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하는 세계적인 명성의 디자인 가구 회사입니다. 그래서인지 다큐멘터리도 참 감각적입니다. 비트라의 명예회장인 롤프 펠바움이 직접 호스트로 나서서 다큐멘터리를 이끌어 나갑니다. 여기에 디자이너, 건축가, 컬렉터, 미술관 관장 등 세계적인 인사들이 출연해 입을 모아 "의자는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일상용품이자 오브제로서 기능하는 현대 제품 디자인의 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온 의자를 조명하는 비트라의 다큐멘터리를 꼭 한 번 찾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기고자 : 최승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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