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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기억되는, 너의 새로운 시작.'

현대백화점의 인공지능(AI) 카피라이터 '루이스'가 10초 만에 만들어 낸 광고 문구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2일부터 광고 카피, 판촉 행사 소개문 같은 마케팅 문구 초안을 만드는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정식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루이스는 네이버의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한다. 하이퍼클로바는 대화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이라는 점에서 최근 화제가 된 미국 오픈AI가 만든 '챗 GPT'와 거의 유사하다. 다만 챗 GPT가 영어 위주로 학습했다면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어 데이터 위주로 학습해 한국어 문장을 더 자연스럽게 생성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이 3년간 사용해온 광고 카피와 판촉 행사 문구 등 데이터 1만여 건을 추가로 학습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엔 외부 전문 카피라이터와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1차 광고 문구를 받아보기까지 2주가량 걸렸지만, 루이스를 활용하면서 3~4시간으로 단축됐다"면서 "앞으로 3년 치 데이터를 더 학습시켜 전 계열사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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