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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57국 평가 결과 공개

한국이 일본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조금 더 적극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계 57국의 지원 정도를 평가해 21일(현지 시각) 공개한 결과다. 텔레그래프는 각국의 러시아 교역량과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 중화기 제공 등을 기준으로 1~4점으로 평가하고, 산출한 평균 점수에 따라 4단계로 구분했다.

한국은 전체 27위로, 2~3점대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본은 30위에 그쳐 1.25~2점대 그룹에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운 나라(평균 점수 3점 이상)는 폴란드·영국·체코·노르웨이·미국 등 18곳이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멕시코·중국·이스라엘·인도 등 15곳은 지원에 가장 소극적인 나라로 분류됐다. 텔레그래프는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 규모가 세계 3위라고 전했다.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지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를 넘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체코는 전차 보유량의 20%인 130여 대를 우크라이나에 투입했다. 독일은 가스 수요 절반가량을 차지하던 러시아산을 3분의 1로 줄이고, 장갑차 등 중화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지원에 가장 소극적인 나라는 헝가리로 조사됐다. 러시아산 수입(지난해 11월 기준)이 전쟁 전 3년 평균치보다 262% 많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인도적 지원은 미미했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등 수입이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지난해 9월)에 달해 전쟁 전보다 8배가량 급증했다. 중국은 90억달러(약 11조7000억원)로 약 40% 증가했다. 기고자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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