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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사진)가 세계 1위 누적 보유 기간을 377주로 늘리며 남녀 통틀어 역대 최장 기간 세계 1위에 바짝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20일(현지 시각) 발표된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했다. 그는 이날 1987년 처음 1위에 오른 이래 여자부 최장 기간(377주) 세계 1위였던 '전설' 슈테피 그라프(54·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라프는 1999년에 은퇴했다. 조코비치는 다음 주에 그라프를 뛰어넘어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장 기간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0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조코비치는 2011년 처음 최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1년 3월엔 총 311주 동안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작년 9월에 코트를 떠난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의 종전 남자부 1위 기록(310주)을 뛰어넘었다. 2022 호주오픈과 US오픈에 코로나 백신 미접종 문제로 출전을 못 해 주춤하며 올해를 세계 5위로 시작한 조코비치는 지난달 29일 호주오픈에서 2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기고자 :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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