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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강검진·예방접종 등

서울시는 취약계층에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정한 병원에서 보호자가 1만원을 내고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질병 치료 등 20만∼4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의료 지원을 받는 것이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서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다. 진료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또는 고양이다. 서울시는 시내 92개 동물병원을 '우리동네 동물병원'으로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정서 안정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크지만 동물병원 진료비가 병원마다 제각각이고 비싼 경우가 많아 취약계층이 기를 때는 부담이 크다"며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과 동시에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진료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원 항목은 기초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필수진료'와 건강검진 중에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 등 '선택진료'로 나뉜다. 필수진료(20만원 상당)는 1회당 최대 1만원의 비용만 내면 된다. 선택진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본인 부담금을 제외한 비용은 서울시, 자치구, 지정 병원이 지원한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이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사업을 확대해 병원을 68개에서 92개로 늘렸다. 지난해에는 21개 자치구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25개 자치구가 모두 참여한다. 또 기존에 제외됐던 한부모가정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올해 반려동물 총 1500마리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지원 규모를 늘려가겠다"고 했다. 기고자 : 장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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