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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연구자 등 40명과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우주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인·연구자·학생 등 40여 명과 만나 "우주는 무한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는 우주 분야 스타트업 관계자, 대학 로켓 동아리 회원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는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 국가 안보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저의 핵심 공약인 우주항공청을 최고 전문가 중심의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기업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우주 스타트업 특화 지원책과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 우주시험 인프라 구축 등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달탐사 로버(rover·무인 탐사차) 전시품을 관람하며 "왜 로봇이라고 안 하고 로버라고 하느냐"고 물었고,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대표는 "로봇은 포괄적 영역이고, 이런 주행 형태로 우주에서 다니는 로봇은 로버라고 많이 부른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수 윤하도 초청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하가 혜성 등 우주를 소재로 한 각종 음반을 발표하면서 우주 문화를 알리고 있다"고 했다. 작년 역주행으로 주요 차트 1위에 오른 윤하의 자작곡 '사건의 지평선' 제목도 블랙홀과 바깥 세계의 경계선을 일컫는 천문학 용어다. 윤하는 "블랙홀이라는 곡은 오랜 친구였던 별의 마지막을 목격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지었고, 사건의 지평선은 그 개념을 빌려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이야기했다"며 "이런 작품은 과학의 성과 없이는 태어나지 못했을 결과물들"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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