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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 경총 포럼서 밝혀

추경호<사진> 경제부총리는 16일 "BTS와 '오징어 게임'을 정부가 만들지 않았다. 경제는 민간과 기업이 중심이 돼서 자유롭게 혁신하고 경쟁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BTS가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에미상 6관왕을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힘은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개최한 '제1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연설에서 "정부가 나서지 말아야 한다. 반도체 만드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고, 할 일을 만드는 것은 젊은이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부채를 늘리는 예산 투입 주도 성장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제일 쉬운 것은 어렵다고 (정부가) 돈을 풀자고 하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재정이 튼튼했으니까 되는데 지금은 빚내자는 소리"라고 했다. 그는 "올해 긴축재정 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60조원 빚을 냈다"고 했다.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추가로 높이는 반도체 특별법(조세특례제한법)과 관련, "국회가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투자한 것에 대해 세제 혜택을 늘려 (기업) 투자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안상훈 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고 기업의 체감 경기 역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와 민간이 하나로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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