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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에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는 6647건으로 작년 12월(4882건)보다 36.2%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9월 3981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지난달 서울(1220건)과 인천(1163건)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6월 이후 7개월 만에 1000건을 넘었다. 경기는 지난달 4264건이 거래돼 작년 12월(3150건)보다 35% 증가했다. 1월 계약분에 대한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아있어 거래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 5건 중 3건(62.8%)은 '3억 초과~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조사됐다. 작년 12월(58.6%)과 비교해 중저가 아파트 비율이 4.2%포인트 상승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10억원대 아파트들이 급매로 나와 9억원 밑으로 거래되는 사례가 늘었다"며 "저금리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됐고, 다음 달부터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면 주택 거래가 점진적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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