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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21일 이건희컬렉션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했던 미술품이 2년 만에 다시 대구를 찾는다.

대구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 미술 특별전인 '웰컴 홈: 개화(開花)'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술품을 기증한 이 회장의 뜻을 되새기고 192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근현대 미술사 속에서 태어난 작품들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지난 2021년 대구미술관은 이 회장의 유족이 작품 21점을 기증한 것을 기념해 특별 기획전 '웰컴 홈: 향연(饗宴)'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이건희 컬렉션 중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4명의 작품 81점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은 '전통 미술과 신흥 미술의 공존' '격동기, 새로운 시작' '미술의 확장과 변용'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한국 근대 서양화 작가 구본웅, 이인성, 이쾌대 등의 작품과 전통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해방 전후와 6·25전쟁 당시의 시대정신을 담아내 한국 근현대 미술을 발전시킨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천경자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세 번째 주제에서는 한국 추상 미술의 대표 작가 김환기, 유영국 등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기고자 : 이승규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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