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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단지 조성, 신공항 이전… 젊은층 귀촌 '청년 도시' 만들것＂

경북 의성군은 쌀과 마늘이 유명하다. 요즘은 여기에 '바이오' '공항' 등의 테마를 더하고 있다. 대구경북 신공항 입지가 의성·군위군으로 결정되고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20, 30대 젊은 층의 귀촌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주수(71·사진) 의성군수는 지난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조성 등에 힘을 집중하고 의성을 청년 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근 2030세대의 의성 귀촌이 조금씩 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안계면에 분위기 좋은 수제 맥줏집과 카페 30여 곳이 생겨 의성군의 명물이 됐다. 이 카페 등의 사장님들이 20, 30대 귀촌인이다. 이런 변화를 만드는 데 '이웃 사촌 시범마을' 사업이 효과가 있었다.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일자리와 주거지, 복지가 핵심이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창업을 지원했고, 스마트팜을 통한 창농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마을 빈집을 리모델링해 게스트 하우스로 만들어 청년들이 한 달 넘게 살아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아기 놀이방과 엄마 쉼터가 있는 베이비 카페, 임신·출산·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출산통합지원센터도 만들었다. 이런 사업을 통해 최근 5년간 159명의 청년이 의성군에 정착하는 성과를 올렸다."

―청년 귀촌 증가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올해 말 행복주택 98호, 국민임대주택 42호 등 신규 주거 단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소아청소년과와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도 운영 중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2021년 11월 개원했으며 올해 말 한 곳 더 문을 열 예정이다."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2030년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 신공항은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선다. 개항과 동시에 미래 의성의 기반이 구축될 것이다. 의성군은 항공 물류, 항공 정비 등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 용역 중이다. 대구경북 신공항 인프라 구축 사업과 제대로 된 청년 정책이 시너지를 내면 의성이 경북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2016년부터 경북도와 함께 세포 배양 산업을 중심으로 특화된 바이오 산업을 의성의 새 성장 동력으로 준비해왔다. 오는 3월 말 의성읍 철파리 일대(6522㎡)에 바이오밸리 산업단지가 개관할 예정이다. 바이오 관련 입주 기업을 위한 장비 구축 등 지원에 나설 것이다." 기고자 : 권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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