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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부터 시행

서울시가 다음 달부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주변에 무단 주차한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 장치(PM)를 즉시 견인하겠다고 16일 밝혔다. PM의 주행 속도를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는 시민들이 길거리에 무단 주차한 PM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지하철역 출입구와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차도, 인도의 점자블록 등에 무단 주차한 PM을 단속 즉시 견인하기로 했다. 또 보행자 안전을 위해 PM의 최고 속도를 시속 25㎞에서 20㎞로 낮추도록 업계에 요청하고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유 PM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고, 헬멧 미착용·무면허 운전·음주 주행 등 법규 위반 이용자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지난 1~5일 서울 시민 285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9.1%가 'PM이 무단 방치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 95.9%는 '무단 방치 때문에 불편을 느꼈다'고 했다. 또 응답자의 79.8%는 'PM이 인도로 다녀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으며, 그중 68.5%는 'PM이 빨리 달려 위협을 느꼈다'고 했다.

PM의 무단 방치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는 '견인 제도 강화'가 60.6%(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고, '업체의 관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5.4%로 뒤를 이었다. 기고자 : 장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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