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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다시 추진한다. 지난 2014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지정 해제된 지 9년 만이다.

충남도는 최근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개발 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 투자 기업과 국내 복귀 기업의 경영 환경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지정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선 산업·상업·주거·관광이 포함된 복합 개발이 이뤄진다.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 시행자와 입주 기업은 각종 조세 감면, 건설 공사비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충남도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필요성, 여건 및 발전 잠재력, 추진 방향 및 중장기 확장 계획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어 2025년 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충남 아산시(인주), 당진시(송악), 서산시(지곡), 경기 평택시(포승·현덕)는 지난 2008년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경제 위기 탓에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첫 삽도 뜨지 못하다가 결국 2014년 경제자유구역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충남도가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추진하는 목적은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기고자 :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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