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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봄 학기 강좌 개강

롯데백화점이 문화센터 봄 학기 강좌를 열고,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에 나섰다. 코로나 시기 수업을 듣지 못했던 회원들의 '보복 수강'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회원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지난 겨울 학기 문화센터 회원 수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했으며, 봄 학기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와 사회 분위기 완화에 따라 이용 고객이 더 늘어 1988년 개관 이후 최대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1월 말 봄 학기 접수가 시작된 이후 2주 동안 문화센터가 접수한 회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전체 강좌 수를 지난해 대비 15% 늘리고, 접수 기간도 확대해 높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가장 인기가 큰 수업은 '봄'을 테마로 한 강좌들이다. 중식 대가 여경옥 셰프가 다양한 봄철 식재료를 활용해 원기 회복을 돕는 요리 비법을 전수하는 '보양식 만들기' 수업은 접수 시작 3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 푸드 인플루언서 여나테이블이 직접 강의하는 '여나테이블의 근사한 솥밥 요리' 역시 3일 만에 수강 신청이 마감됐다.

이 외 식물 스튜디오와 협업한 '오이타 봄 분재 가드닝', 전통술·한과를 즐길 수 있는 '꽃술X단자리의 봄 주안상' 등 SNS에서 인기를 끄는 주제의 이색 강좌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강좌는 '캐논 아카데미'와 연계해 수강생에게 수업 당일 카메라를 대여해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진을 배워보고 싶은 초보 입문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수요가 높아진 프리미엄 클래스(강좌 소재가 고급인 수업)도 30% 늘렸다. 신규 개설 강좌 중에선 인기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X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가 인기다. 수강생들은 '2022년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초대 여성 챔피언에 오른 한희수 롯데백화점 소믈리에의 추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이 수업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에만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다.

이 외에도 '보건교사 안은영'을 쓴 인기 소설가 정세랑의 '일상 속 창작 방법', 유명 전시 해설가 이남일 도슨트(Docent)에게 파리 루브르 박물관·오르세 미술관의 주요 작품 이야기를 듣는 '파리 아트투어', 푸드 칼럼니스트 권은중이 이탈리아 역사와 지역별 와인에 대해 강의하는 '이탈리아 와인 인문학'도 준비돼 있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봄 학기는 3월 2일 시작해 5월 31일 끝나며 세부 일정은 강좌마다 다르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앞으로도 롯데백화점만의 다양한 강의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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