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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작년보다 71.7% 늘어난 12만855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분양 계획 물량(27만390가구)의 47.5%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은 전년보다 감소하지만, 분양을 미뤄왔던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전매제한 등 청약 규제 완화에 따라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정비사업 물량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만5114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56%)을 차지한다. 경기가 4만133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2만9480가구), 인천(4302가구) 순이다.

지방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5만3439가구로 조사됐다. 부산이 1만4489가구로 가장 많다. 기고자 :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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