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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LG 누르고 4.5점차로 벌려
오세근, 3점슛 4개 등 26득점

1-2위의 대결치곤 싱거운 결과였다. 안양 KGC가 15일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LG를 89대67로 완파하고 9연승을 달렸다.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선두 KGC(32승 11패)는 2위 LG(27승 15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두 팀은 앞선 4라운드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KGC가 1-2라운드 대결에서 이겼고, LG가 3-4라운드 승리를 가져갔다. 5번째 격돌이었던 이날은 초반부터 KGC가 압도했다. 전반까지 59-37로 앞섰다. KGC 오세근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26점(10리바운드)을 올렸다. 오마리 스펠맨이 13점(13리바운드)을 거들었다. KGC는 리바운드에서도 47-30으로 LG를 따돌렸다. LG는 아셈 머레이가 12점(6리바운드)에 묶였고, 이관희는 스틸 2개로 통산 500개를 채웠으나 10득점에 그쳤다.

김상식 KGC 감독은 "중요한 경기임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잘 풀린 것 같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번 시즌 제일 못한 경기 같다. 초반에 밀리니 수비까지 무너졌다. 내 잘못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2018년 10월~2021년 1월)을 지냈을 때 코치가 조 감독이었다. 김 감독이 대표팀을 떠난 이후 조 감독이 1년 가까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KGC와 LG의 마지막 6라운드 대결은 다음 달 16일 안양에서 열린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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