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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와 1385억 6년 연장

다르빗슈 유(3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가 2023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일본 대표팀 훈련 합류를 위해 14일 귀국했다.

우완 투수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선수인데도 팀의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 가지 않고 자국 대표팀 훈련에 일찍 합류했다. 일본은 17일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시작하는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등 일본의 다른 빅리거 4명은 소속팀 훈련에 먼저 참여하고, 다음 달 일본으로 돌아온다.

다르빗슈는 최근 파드리스와 6년 1억800만달러(약 1385억6400만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37세 나이에 5년이 넘는 다년 계약은 메이저리그에서 드문 케이스다. 다르빗슈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드리스와 6년 계약을 했으니 다음 WBC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허락을 얻어 대표팀에 합류했으니) 여기서 부상을 당하면 신뢰 관계가 무너진다. 페이스를 맞춰가며 훈련하겠다"며 "나는 결코 다른 선수를 가르치러 온 게 아니며 서로 정보를 공유해 기량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일본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다르빗슈는 다음 달 10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첫판인 중국전은 오타니 쇼헤이, 한국전은 다르빗슈가 선발로 유력하며, 상황에 따라 둘의 등판 순서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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