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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된 이재명 측근 잇따라 만나
정의원 ＂재판준비 잘하라 했을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4선·경기 양주)이 이재명 대표 측근인 정진상·김용씨뿐 아니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작년 12월 특별 면회를 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민주당의 대표적 '친명계'로 꼽히는 정 의원이 이 대표와 관련이 있는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세 명을 잇달아 만난 것이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쌍방울그룹에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총 3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국내로 압송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이재명 대표(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 등을 대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검찰은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의 관련성을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이 전 부지사에게) 변호사와 잘 소통하고 재판 준비를 잘하라고 말했을 뿐 회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정성호 의원이 이 대표가 수사 대상인 사건의 중요 피고인들을 만나 '입단속'을 한 것 아닌지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의원은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올해 1월 18일, 작년 12월 9일 각각 특별 면회했다. 이때 정 의원이 두 사람에게 '다른 알리바이 생각해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회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기고자 :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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