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18일부터 제한조치 해제

중국이 18일부터 우리 국민의 중국행 단기비자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지난 11일 한국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자 중국이 호응해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이로써 양국의 비자 갈등은 지난달 2일 한국의 대중 비자 발급 제한 조치 이후 40여 일 만에 일단락됐다. 15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이 한국 국민의 중국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발급이 재개되는 단기비자에는 방문·상업 무역, 개인 사정 목적의 비자가 포함된다. 중국 이민관리국도 18일부터 한국인에 대해 '도착 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중국 내 경유지에서 72시간 또는 144시간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복구하기로 했다. 도착 비자는 인도주의적 사유 등으로 입국하는 경우 공항이나 항구에서 신청 가능한 비자를 뜻한다.

중국은 지난달 10일 한국의 대(對)중국 방역 조치에 항의하며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어 지난달 11일에는 경유 비자 면제 중단, 이달 1일에는 한국발 입국자 코로나 검사 의무화 등 보복 조치를 잇달아 내놓았다.

양국 간 단기비자 발급 재개로 비자 갈등이 해소되면서 한국과 중국의 인적 교류는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중 항공 증편 제한이 풀리고, 중국 당국이 자국민 단체 여행이 가능한 국가에 한국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고자 :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본문자수 : 698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