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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 구성하는 루테인·지아잔틴
노화 손상 줄여 망막 건강 유지
수정체 보호해 백내장 예방 효과도
아스타잔틴, 시신경 손상 막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치매는 범국가적인 해결 과제가 됐다.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치매는 암을 제치고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혔다. 의료계는 치매 예방을 위해 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눈 기능이 떨어지면 정보 습득이 어려워지는데, 이 과정이 반복될 경우 뇌의 인지 능력이 하락한다. 자칫 인지장애나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톨릭대 안과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황반변성 진단을 받으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눈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다.

◇황반변성에 루테인과 지아잔틴 필수

황반은 망막 중심에 위치한 시세포가 밀집한 부위다. 황반변성은 이곳에 변성이 발생해 시력이 떨어지는 퇴행성 안질환을 뜻한다. 황반변성은 단순히 시력감퇴에 그치지 않고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황반을 구성하는 색소 물질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유해광을 차단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황반의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노화에 의한 손상을 감소시켜 망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황반색소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며 황반색소의 부족은 황반변성 발병과 관련이 있다. 황반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히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섭취하는 게 좋다.

◇백내장에도 루테인과 지아잔틴 효과적

백내장은 수정체가 점점 혼탁해지면서 전체적인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수술로 치료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생긴다.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황반색소로 알려진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백내장에도 효과적인 영양소다. 유해광으로부터 수정체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눈연구소에서 진행한 AREDS2 연구에서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 ▲아연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에는 아스타잔틴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가거나 혈액 공급 장애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국내 녹내장 환자의 70~80%는 정상 안압 녹내장에 해당한다. 안압은 정상이지만 망막과 시신경의 혈류문제로 시신경이 손상된 것이다.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진하면서 예방해야 한다. 녹내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아스타잔틴(헤마토코쿠스추출물)이다. 혈액공급 장애로 인한 시신경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서다. 눈의 안쪽까지 직접 도달해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눈의 노화와 피로를 개선한다. 또 초점 조절력을 개선해주기 때문에 노안에도 좋다. 기고자 : 이영규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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