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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 먼지로 뒤덮인 희뿌연 하늘을 마주해야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지만 잠깐 외출이라도 하려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였다. 미세 먼지는 해마다 봄철이 다가오면 되풀이되는 골칫거리다. 이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속에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미세 먼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도시 숲 조성 사업도 그중 하나다. 도시 숲은 공원의 나무와 거리의 가로수를 모두 포함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도시 숲 1㏊는 연간 대기오염 물질 168㎏을 흡착·흡수한다. 나무 47그루는 경유차 한 대가 1년간 배출하는 미세 먼지를 흡수해 없앨 수 있다. 또 여름 평균기온을 3~7도 정도 낮추고 습도는 9~23% 높여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도시 숲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 도시 생물 다양성 증진, 소음 저감 등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 대구, 인천 등에서 도시 숲 조성 사업에 팔을 걷어붙여 미세 먼지 저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기고자 :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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