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마인츠 이재성, 시즌 5·6호골 폭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이재성(31)이 유럽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넣었다. 스코틀랜드 무대를 밟은 오현규(22·셀틱)도 데뷔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11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벌인 분데스리가 홈경기에 선발 출전,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의 시즌 5·6호골. 이재성은 전반 21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았고, 2-1로 앞서던 후반 7분 공이 상대 수비의 어깨를 맞고 골문 쪽으로 흐르자 왼발로 쐐기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단연 활약이 돋보인 이재성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8을 매겼다. 풋몹은 9.2점을 줬다. 마인츠는 7승5무8패(승점 26)로 리그(총 18팀) 12위에서 한 계단 올라 11위에 자리했다.

이재성이 독일 1부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성은 2018년 전북 현대에서 독일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고, 이후 2021년 독일 1부 마인츠로 둥지를 옮겼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 6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넣을 정도로 매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현규도 유럽 진출 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오현규는 12일 스코티시컵 16강전 세인트 미렌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 2-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밀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셀틱은 한 골을 허용한 후 연속골을 넣어 5대1 대승했다. 오현규는 현지 매체들로부터 7점대 높은 평점을 받았다. 지난달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최근 팀의 네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셀틱은 구단 소셜 미디어(SNS) 배경 사진을 오현규의 세리머니 장면으로 바꾸며 그의 데뷔골을 축하했다. 오현규는 "팬, 감독님, 모든 코치진과 동료들 덕에 득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31·토트넘)은 12일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1대4로 패했다. 기고자 : 김민기 기자
본문자수 : 1108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