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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최초 합격자 5명 중 1명꼴로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생들이 인문·사회계열에 교차 지원해 합격하고도 다른 대학 이공계열에 동시 합격하며 이탈한 경우가 상당수라는 분석이다.

10일 종로학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모집 인원 4660명 중 906명(19.4%)이 등록을 포기했다. 작년 809명(18.3%)보다 100명 가까이 늘었다. 인문계열에서 20.6%(414명)로 작년 18.5%(373명)보다 늘었고 이공계열은 20.3%(454명)로 지난해 20.4%(420명)보다 비율이 줄었다. 학교별로 연세대 459명(27.5%), 고려대 343명(20.9%), 서울대 104명(7.7%)이 등록하지 않았다.

의약학계열에서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도 세 대학에서 모두 46명이었다. 서울대 13명(치의대 3명·약대 6명·수의대 4명), 연세대 26명(의대 7명·치대 7명·약대 8명·원주캠퍼스 의대 4명), 고려대 7명(의대 4명·약대 3명) 등이다. 서울대 의대는 등록 포기자가 한 명도 없었다. 치대·약대에선 다른 대학 의대로, 연고대 의대에선 서울대 의대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기고자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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