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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확인서 제출 등 절차는 유지

중국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이 11일부터 재개된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 사태로 정부가 지난달 2일부터 단기 비자를 제한한 지 40일 만이다. 당초 이달 말까지 계획했는데 앞당겨 풀기로 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10일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7일 춘절 연휴 종료 이후에도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징후가 뚜렷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발 입국 시 음성 확인서 제출과 단기 체류자에 대한 공항 내 PCR(유전자 증폭) 검사 및 결과 대기 절차는 유지된다. 양성 판정자를 위한 임시 재택 격리 시설(관광호텔)도 계속 운영된다. 이날 정부는 "입국 전후 검사, 입국 공항 일원화 등 다른 방역 조치들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우리 측 방역 조치에 대한 반발로 단기 비자 발급 제한과 함께 지난 1일부터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만 전수 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서는 지난달 29일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을 풀었다. 일본은 그간 중국에 비자 제한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PCR 검사 등은 계속 운영 중이다.

한편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은 9일(현지 시각) 코로나 재난 지역 선포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1일 미 전역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와 관련해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조치다. 일본 정부도 오는 5월 8일부터 코로나를 독감처럼 관리하는 엔데믹(endemic·풍토병화)을 앞두고 코로나 접종을 연 1회 무료 실시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기고자 :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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