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12일 클럽월드컵 우승 다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32·사진)가 활약하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우승을 다툰다.

장현수는 8일 모로코 탕헤르 스타디움에서 플라멩구(브라질)와 벌인 대회 준결승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9일 레알 마드리드가 알아흘리(이집트)를 4대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장현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컵을 놓고 겨루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12일 열린다.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아시아·유럽·남미·북중미·아프리카·오세아니아)의 클럽 대항전 우승팀과 주최국 리그 우승팀 등 총 7팀이 참가해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통상 매년 12월 열렸는데, 작년 11~12월에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 관계로 이번 대회는 지난 2일 막을 올렸다.

알힐랄은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알힐랄이 결승에 오른 건 처음이고, 아시아 클럽으론 3번째다. 2000년 1회 대회부터 아시아 클럽이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사우디 각계는 알힐랄의 선전을 반겼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선수들은 사우디 정부, 왕실로부터 총 5억원이 넘는 보너스를 각각 받는다.

장현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자가 됐으나 이에 따른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조작해 2018년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히 박탈당한 바 있다. 이후 그는 FC도쿄에서 알힐랄로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기고자 : 김민기 기자
본문자수 : 789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