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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단에 기업 29개 입주 예정, 경제 활력 불어넣겠다＂

광주 남구는 그동안 교육·문화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광주 교육 1번지'로 각광받는 봉선·진월지구, 역사 문화 자원이 풍부한 양림동 일대가 주된 무대였다. 그러나 최근 백운광장의 고가도로가 철거된 이후 광장 일대가 획기적으로 변하고, 대촌동 일대에는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재선한 김병내(49·사진) 광주 남구청장은 지난 8일 본지 인터뷰에서 "사람과 경제가 집중되도록 백운광장 일대를 크게 변모시키고 있다"며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를 통해 불모지였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핫플' 백운광장 일대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

"사람과 문화, 경제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달 중 구청사에 초대형 미디어월을 선보인다. 역동적인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백운광장 앞에서 진월동과 남광주역 푸른길 산책로가 끊어져 있다. 연말까지 산책로를 연결하는 브리지(206m)를 개통하겠다. 도시철도 2호선이 완공되면 백운광장역에서 남구청사와 산책로 양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산업 지대로도 변모하는 것 같다.

"대촌 지역 도시첨단산단이 작년 완공됐고, 75%가량 분양됐다. 바로 옆 에너지밸리산단도 오는 6월 마무리되는데, 57%가량 분양했다. 첨단산단에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입주했고, 연료전지 분야 기업 등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에너지산단에는 기업 29개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두 산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에너지 분야 클러스터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양림동 등 역사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2018년부터 200억원을 들여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어울림센터, 문화교류센터, 공영 주차장을 세웠다. 올해에는 거리책방도 조성한다. '굿모닝 양림 축제'와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까지 더하겠다. 송하동에선 실감콘텐츠큐브가 문을 열었다. 문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시설인 이 큐브와 양림동, 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어지는 관광로드를 구축해 활력을 불어넣겠다."

―생활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곳곳에 도서관이나 주차장, 문화센터 등을 연계한 시설 등을 짓고 있다. 노대동에 가족사랑 나눔센터, 자활센터, 효천문화복합 커뮤니티 센터를 짓고 있다. 방림2동과 사직동에 생활문화센터 등을 건립 중이다. 월산근린공원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 체육관, 도심 야영장, 탐방길도 조성한다. 지난해 문을 연 진월종합운동장에 이어 국민체육센터를 세우고 있다." 기고자 :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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