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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양딩신 九단 / 黑 신진서 九단

〈제9보〉(116~ 125)=신진서(23)는 올해 중국 동갑내기 셰커와 제9회 잉창치배 패권을 놓고 결승 3번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준결승이 끝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대국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코로나 사태로 연기를 거듭해온 탓이다. 신진서가 '바둑올림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흑이 ▲로 산 것은 부분적으론 손해. 우하 일대 백 대마의 안형(眼形)을 어떻게든 방해하겠다는 뜻인데, 하지만 116, 118의 응수 타진이 좋아 흑 ▲는 손해수가 됐다. 121은 실리를 탐한 수로, 참고 1도 1을 선수하고 3으로 중앙을 경영하는 쪽이 좋았다는 결론이다.

참고 1도처럼 봉쇄해도 우하 백 대마가 잡히지는 않는다. 잡으러 오면 참고 2도 8, 12의 급소가 생명줄이다. 124 지킴은 정수. 흑이 6집 반 덤이 부담되는 반면 백의 우세는 조금 더 선명해졌다. 흑은 125란 과제를 던져본다. 응수 타진이지만 까다롭다. 백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496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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