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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꺾고 남자농구 선두 지켜

남자 프로농구 오마리 스펠맨(26·안양 KGC)이 물오른 득점력으로 팀 5연승을 이끌었다.

스펠맨은 6일 수원 KT와 벌인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 3점슛 7개를 비롯해 40점(7리바운드)을 폭격하며 팀의 87대84 승리를 이끌었다. 5연승에 성공한 선두 KGC(28승11패)는 2위 창원 LG(24승14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늘렸다. 7위 KT(17승22패)는 순위를 유지했다.

2021년 KGC에 합류하기 전 NBA(미 프로농구)에서 뛰었던 스펠맨은 명실상부한 팀의 주포다. 하지만 최근 큰 기복을 보이며 KGC 김상식 감독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달 21일 고양 캐롯전 11점에 이어 28일 창원 LG전 12점에 그치더니,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선 단 2점을 넣는 데 그쳤다.

이름에 걸맞지 않은 득점력을 보이던 스펠맨은 지난달 31일 전주 KCC전에서 34점을 올리는 등 6일 경기까지 4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뽑고 있다. 스펠맨이 살아나자 KGC도 자연스레 연승 행진을 달렸다. 김 감독은 스펠맨의 부활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혼을 내기보다 '잘해보자' '많이 도와주겠다'고 다독였다. 앞으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스펠맨은 경기 후 "나를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농구에만 신경 쓰려 했다"고 말했다. 스펠맨은 이날 야투 23개 중 14개(60.9%)를 림에 꽂는 등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스펠맨은 이날 40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득점을 18.8점에서 19.3점으로 끌어올렸다. 스펠맨의 득점 순위는 3위에서 한 계단 올라 2위가 됐다. 1위는 자밀 워니(서울 SK·23.2점)다. 기고자 :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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