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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선원 등… 바다 수색 계속

지난 4일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 안에서 6일 실종 선원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3시 22분쯤 청보호 수중 수색 중 기관실 위쪽 선실에서 실종 선원 1명을 발견해 수습했다. 이 선원은 기관장 김모(65)씨로 확인됐다. 이어 오전 11시 54분과 낮 12시 3분쯤 선미 쪽 선실에서 실종 선원 2명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들은 각각 선원 이모(58)씨와 주모(56)씨로 확인됐다. 또 이날 오후 4시 17분쯤 선체 내부에서 선원 여모(54)씨가 발견됐고, 오후 5시 46분쯤에도 선체 내부에서 선원 이모씨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고 직후 청보호 선원 12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으나, 그중 5명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이 실종자로 남았다.

구조 당국은 이날 전복된 청보호 인양 작업에 나섰다. 앞서 인양 작업용 크레인선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물살이 거세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중 수색에 어려움이 큰 만큼 선체를 인양한 뒤 수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보호 고정 작업과 실종자 유실 방지망 설치를 마친 해경은 안전한 인양을 위해 청보호를 사고 지점에서 18㎞가량 떨어진 대허사도 앞 해상으로 옮기기로 했다. 청보호는 7일 오전 대허사도 앞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인양 작업과 별도로 해양 수색도 계속했다. 이날 수색에는 민간 어선 31척, 해경 함정 25척, 해군 함정 5척 등 총 67척이 투입됐다. 항공기 8대도 수색에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된 파공(구멍)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청보호는 최근 선체 하부를 도색했으나, 충격이나 파공에 따른 수리를 받은 적은 없다는 진술도 있었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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