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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현대캐피탈 제압 4위로

시즌 한때 9연패에 빠졌던 남자 배구 한국전력이 4연승을 달리며 V리그 4위(승점38·12승14패)로 올라섰다. 3위 우리카드(승점39·14승12패)를 승점 1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리그 2위 현대캐피탈을 3대1(20-25 25-22 25-21 25-23)로 꺾었다. 키 204㎝의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31·네덜란드)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이스는 지난달 말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 OK금융그룹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32·쿠바)와 리그 공동 1위(665점)를 달리고, 공격성공률은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29·호주·55.51%)에 이어 2위(54.58%)다.

한국전력의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33)은 이날 18득점에 공격성공률 55.17%로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미들블로커 신영석(36)이 10점, 임성진(24)이 9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에서 현대캐피탈에 4-17로 압도당했으나, 서브 득점에선 9-5로 앞섰다. 지난달 초 9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을 5위(승점37·12승14패)로 끌어내리고 포스트 시즌을 향한 치열한 3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이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리던 현대캐피탈(승점49·16승10패)은 최근 2연패에 빠진 1위 대한항공(승점55·19승6패)과 승점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36·쿠바)가 25득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23-24로 뒤지던 마지막 4세트 상황에서 문성민(36)이 현대캐피탈의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지만, 서브가 네트에 걸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3대0(25-14 25-22 25-16)으로 완파했다.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승점35·11승15패)를 5위로 밀어내고 4위(승점36·12승14패)로 올라섰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44·15승11패)와는 승점 8 차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최하위 7위(승점7·2승24패)에 머물렀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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