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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매출은 사상 첫 8조원 돌파

네이버가 올 상반기에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3일 밝혔다. 최근 테크계를 강타한 '챗GPT'로 촉발된 검색 위기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생성형 AI는 진짜 사람처럼 문장·그림 등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AI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생성형 AI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며 "올 상반기 내로 네이버만의 '서치(검색)GPT'를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영어 기반의 챗GPT를 겨냥, "네이버는 고품질의 한국어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업자"라며 "번역에서 오는 정확도 하락과 같은 약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이어 "먼저 별도의 테스트 장(場)을 열어 운영하고, 사용자 만족도가 높아지면 서치GPT의 검색 결과를 네이버 검색에 노출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예컨대 '서울 지하철 요금'을 물어보면 요약된 정답을 바로 제공하고, '노트북을 싸게 사는 법'을 물으면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를 종합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는 식"이라며 예시를 들기도 했다.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8조2201억원, 영업이익 1조30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일본 등 해외에서 급성장한 웹툰·웹소설 사업과 커머스, 핀테크 신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1.6% 감소하며 4년 만에 역성장했다. 네이버는 "해외 만화 저작권료와 세종 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용, 월드컵 중계비 등 각종 비용 지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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