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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해 전 세계 휴대폰, PC, 태블릿 등 IT 기기 출하량이 4.4%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2일 올해 글로벌 IT 기기 출하량은 17억4000만대 수준으로 작년보다 8000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전 세계 IT 기기 출하량이 12%가량 줄어든 데 이어 올해에도 수요 위축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품목별로 PC가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가트너는 PC 제품 출하량이 올해 6.8% 줄어든 2억68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PC는 지난해에도 16% 크게 줄어든 바 있다. 휴대폰 출하량은 작년보다 5000만대(4%) 넘게 줄어든 13억4000만대, 태블릿은 400만대(2.9%) 정도 줄어든 1억33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출하량 부진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기업과 가구 예산·지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전반적인 기기 교체 주기가 6개월에서 올해 9개월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올해 소비자들의 IT 기기 지출도 5.1% 줄어들 것"이라며 "연말까지 소비 위축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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