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김창기 국세청장은 2일 "올해 세무조사 규모를 작년보다 더 줄여 기업들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올해 세무조사를 1만3600건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세무조사를 줄였던 지난해(1만4000건)보다 더 줄이는 것으로 세무조사 통계를 집계한 2004년 이후 최소가 된다.

또, 정기 세무조사의 경우 대상 기업의 편의를 돕기 위해 사전 통지를 지금보다 일찍 해 주기로 했다. 현행은 15일 이전에 통보하도록 돼 있는데 20일 이전에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민생 경제의 조속한 안정을 위하여 세정 지원을 적극 실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기업의 경우 정상적으로 납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개인도 최근 주택 거래가 줄어든 점을 감안해 양도소득세 관련 세무조사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

국세청은 연내에 국세청 본청과 전국 7개 지방국세청, 세무서 133곳에 '미래 성장 세정지원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수출 중소기업과 반도체 등 전략 기술·신산업 기업, 구조 조정 대상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세금 납부 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납세 담보 면제, 환급금 조기 지급 등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불공정 탈세, 역외 탈세, 고액·상습 체납에는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기고자 : 정석우 기자
본문자수 : 693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