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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테크노밸리 사업 재추진… GTX 갈매역 정차 강력 건의＂

경기 구리시는 전국의 시 가운데 면적(33.3㎢)이 가장 작다. 서울과 인접해 있고 한강을 끼고 있지만 산업 단지가 하나도 없다.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인 곳도 많다. 백경현(64·사진) 구리시장은 지난 1일 인터뷰에서 "구리 테크노밸리 재추진 등 전략 사업으로 도시 발전의 계기를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중심의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30여 년간 구리시에서 공직 생활을 한 뒤 시장이 됐다.

―구리 테크노밸리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사노동 일원에 사물인터넷(IoT), 게임 등 4차산업 연구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용과 생산 유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 6기 시장으로 재임하던 2017년 시민 15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경기도 공모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임 시장 당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그러나 경기 일산·판교·광명·시흥 등도 테크노밸리를 추진하고 있다. 사노동 물류 단지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병행 추진하도록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감대를 갖고 협의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으로 주민 불편이 크다.

"인근 남양주 별내·다산지구 등 신도시 조성으로 교통난을 겪고 있다. GTX-B 노선(인천대입구~남양주 마석)의 갈매역 추가 정차를 국토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소요 비용이 발생하면 구리시도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했다. 지하철 6호선을 구리시까지 연장하는 것도 추진하겠다. 서울~구리~남양주로 이어지는 약 10㎞ 구간에 순환 트램을 설치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순환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복지·문화·예술 복합 도시를 내세웠는데.

"시민 복지를 위해 권역별 공공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권역별 건강증진센터와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시민 개인마다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운동을 할 수 있는 1인 1종목 운동 코칭 지원 시스템도 만들겠다. 또 봄가을 도심 대표 축제였던 유채꽃 축제와 코스모스 축제를 부활시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교문동에 있는 장자호수공원에는 수변 공연장도 만들 방침이다."

―규제 완화를 강조하고 있다.

"구리시는 과밀억제권역이라 규제가 강하다. 작년 7월과 10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해 구리시의 일부 지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바뀌면 규제가 완화돼 개발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이는 구리시의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 규제 혁신을 위해 발 벗고 나설 생각이다." 기고자 :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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