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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모빌리티 산업 키우고, 농업단지는 관광자원 활용… 부자농촌 만들 것＂

김명기(71·사진) 강원도 횡성군수는 3번의 도전 끝에 횡성군수 자리에 올랐다. 횡성에서 첫 비공무원 출신 군수이자 농협 출신 경영 전문가인 김 군수는 지난 1일 인터뷰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군정 운영에 도입해 주민이 부자 되는 횡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로 경제 살리기를 꼽았다.

"일자리와 소득이 창출되는 경제 활력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은 물론 전 군민을 대상으로 희망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횡성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이(e)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횡성의 관문인 묵계리엔 이모빌리티 연구 개발 단지와 첨단 테크노 단지, 관광·문화 복합 단지가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우천면 제2일반산업 단지를 건립해 모빌리티 제조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겠다."

―'부자 농촌' 만들기에 주력한다고 했다.

"횡성군 횡성읍 마산리 일원에 경관농업 단지를 조성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확대 시행해 농산물 가격 폭락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외국인 계절 근로자 지원을 활성화해 농가의 일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고령 친화 도시를 만든다고 했는데.

"횡성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32%를 넘어섰다. 이런 지역의 현실을 감안해 횡성형 노인 통합 돌봄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장수축하금과 목욕·이미용 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군민과 소통을 강조했다.

"가장 관심을 쏟는 부분이 소통 행정이다. 1호 공약인 집무실 1층 이전을 취임과 동시에 실천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횡성사랑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귀농 귀촌을 적극 장려한다고 했는데.

"귀농 귀촌인을 적극 유치하는 것이 지방 소멸을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횡성의 귀농 귀촌 인구는 2012년 962명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매년 1000명을 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접근성 등 횡성의 강점을 살리고 건강 도시로서 이미지를 높이겠다."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해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 초안에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 단지 조성을 위한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 특례가 담겼다. 공장 설립 제한 승인 지역의 범위와 기준 완화를 골자로 한다. 횡성의 진입 관문인 묵계리 일대 등의 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을 적극 마련할 것이다." 기고자 :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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