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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 올해 공공기관 채용
3000명 줄여 2만2000명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공공기관이 청년 일자리를 소화하면 좋겠지만 공공기관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일이 없는데 사람을 채용하고 이러면 세금이 낭비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138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청년 구직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지난 정부에서 지나치게 많은 수의 공공기관 인원 확대가 있었고 그런 점들이 일정 부분 방만 경영으로 지적됐다"고 했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를 2만2000명 정도로 정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연평균(2만5000명 수준)에 비해 줄어든다. 방만한 공공기관 정원 감축 등의 영향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기존 정원(44만9000명)의 2.8%인 1만2442명을 줄일 예정이다.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는 2017년 2만2659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신규 채용 규모는 2018년 3만3894명, 2019년 4만1322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020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2만5542명이었다.

추 부총리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고용 한파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기저 효과 등으로 지난해 이례적으로 80만명 이상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조정 과정에 들어가겠지만, 해고 실업률이나 고용률 지표로 보면 그렇게 나쁜 해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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